최근 충남테크노파크가 천안·아산지역 내 국비 2300억원이 투입될 수소연료전지차 부품산업육성을 위한 복합거점 구축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 가운데 오는 10월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의 제의로 충남테크노파크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 이번 사업은 국비 2324억원이 투입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빠르면 오는 10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과 아산지역은 충남도내 자동차 부품 기업의 70%가 집중될 만큼 자동차 관련산업이 발달했기 때문에 전자나 IT산업 등 전·후방 산업과 연계한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의 구축도 타지역에 비해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충남도 1062개 자동차 부품업체 가운데 천안은 29.8%인 317개 업체가 운영 중이며 아산도 41.5%인 441개로 나타나 전체 71.3%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관련 산업이 발달했다.
천안과 아산은 또 자동차부품연구원과 생산기술연구원 본원을 비롯한 9개의 4년제 국공립·사립대가 소재해 신규 R&D 클러스터 육성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KTX와 국·전철은 물론 경부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 접근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타지역과의 교류나 협력도 보다 용이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 의원과 충남테크노파크가 제안한 지역은 천안과 아산지역으로 수소연료전지차 부품사업육성 복합거점으로 선정될 경우 무려 6048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부가가치효과 역시 2765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3725명의 취업유발인력과 3181명의 고용유발인력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복합거점이 구축될 경우 인구유입은 1만1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영향을 끼쳐 연간 1863억원의 경제유발 효과까지 낼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이 사업은 오는 10월 48개 연구과제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에 박 의원과 충남테크노파크 측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고 있다.
박 의원과 충남테크노파크는 방대한 연구과제에 대한 조사 탓에 결과가 내년 2월에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조속한 결과도출을 종용하고 있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차 부품산업 육성 클러스터 적합지로 천안과 아산지역 모두 대상이지만 연구원들이 거주할 수 있는 합리적인 장소로 선정이 될 것”이라면서 “예상대로 오는 10월 결과가 나오면 기재부의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