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천안=채원상 기자] 청수역 신설과 천안 민자역사 재추진 가능성이 열렸다. 청수역 신설 요구는 인구 5만명을 바라보는 청수지구 신도시가 조성되어 법원단지와 세무서가 입주하면서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그리고 천안역 민자역사는 2012년에 백지화된 이후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도 없이 이어져 왔다.
이에 박찬우 의원(새누리당·천안갑)이 지난 29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국철도공사 업무보고에서 청수역 신설과 천안역 민자역사 추진의 필요성을 밝히고, 한국철도공사와 국토교통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박 의원은 “국토교통부도 청수역 신설에 공감해 천안∼청주공항 노선에 청수역 신설을 검토하였으나 천안역과 지근거리인 관계로 일반철도로 청수역을 신설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낸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천안까지 오는 수도권 전철을 청수역까지 연장하게 되면 선로를 신설하지 않아도 역사 신설이 가능하다는 제안을 받아서,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에 타당성 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홍순만 한국철도공사 사장도 긍정적으로 타당성 검토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박찬우 의원은 천안역 민자역사 재추진 가능성도 열어놨다.
박 의원은 질의를 통해 “현재 임시선상역사인 천안역사 신축을 위한 국비 확보가 사실상 확정적이어서 조만간 신축될 예정이다. 단순히 역사만 신설하는 것은 철로로 인해 양분된 도시의 단절 해소, 천안역 주변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하기 때문에 민자역사로 건립할 경우 천안역 이용객을 감안할 때 흑자가 나는 민자역사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찬우 의원은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조기개통을 촉구했다.
현재 서울∼세종간 고속도로는 제1구간(서울∼안성)과 제2구간(안성∼세종)으로 구분공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제1구간은 민자사업자가 선정될 때까지 한국도로공사가 올해 말에 선 착공하여 2022년에 개통하고, 제2구간은 2020년에 착공하여 2025년에 개통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박 의원은 “1구간 공사를 한국도로공사가 차입을 해서 공사를 하게 되면 나중에 민자사업자로부터 공사비 일체를 회수받기 때문에 한국도로공사 입장에서도 손해 보는 것은 아니다”며 제2구간 역시 한국도로공사의 선 착공을 촉구했다.
이에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국토교통부가 결정하면 동시 착공이 가능하다“고 답변해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안성∼세종 구간도 서울∼안성구간과 함께 2022년에 개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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