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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투자 충남 '패싱' 우려

재테크 거듭나기 2019. 4. 29. 09:45

현대차 수소투자 충남 '패싱' 우려

2019-04-24기사 편집 2019-04-24 11: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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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산업투자 울산, 전주 편중…충남 부재

[아산]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수소산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은 현대차 아산공장이 소재하지만 현대차그룹의 수소산업투자는 없어 '패싱' 우려를 낳고 있다. 충남도는 대기업의 수소산업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부심하고 있지만 성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24일 산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2013년과 2017년 투싼과 넥쏘 부문 완성차 라인 신설로 수소산업투자를 단행했다. '2030 수소차 로드맵'을 수립한 현대차는 올해 울산 수소차 전용공장의 증설 투자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울산시 등은 지난해 12월 수소연료전지산업 육성 및 수소 인프라 확충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주에 수소버스 부문 상용 완성차 라인을 신설했다. 현대차그룹의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2월 충북 충주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제2공장 신축 기공식을 개최했다.

현대차의 울산과 전주, 충주 등 타 지역 수소산업투자는 활발한 반면 현대차 아산공장이 소재한 충남은 현대차의 수소산업투자가 부재한 실정. 현대차 아산공장 관계자는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까지는 양산하고 있지만 수소차 라인은 구축된 것이 없다"며 "향후 아산공장의 수소차 투자도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1994년 9월 조성된 현대차 아산공장은 총 부지 157만 374㎡ 중 109만 909㎡가 제조공장과 차량하치장 등으로 사용 될 뿐 22.9%인 36만 330㎡는 잔여부지로 남아 개발여력은 풍부하다.

충남에 수소 모빌리티 관련 현대차그룹의 충남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며 관련 부품업체의 이탈 우려도 나오고 있다.

도내 자동차기업지원기관 관계자는 "대기업의 대규모 수소산업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충남도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도는 수소공급시설 인프라 부족 및 수소차 보급 미흡으로 인한 부품산업 선점 약화 및 기업 경쟁력 저하를 막기 위해 최근 산업부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국가공모에도 참여했다. 이달 말 확정되는 공모 결과 선정되면 아산시 탕정일반산단내 수소 생산·저장·운송시설이 구축된다.

도 관계자는 "향후 현대차 아산공장에서도 수소전기차 생산을 위한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도 차원에서도 수소인프라 확충을 다양하게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승조 충남도지사도 현대차의 수소산업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현대차 아산공장을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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