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신문]
환경부 사무관 간담회 불참 미리 알았음에도 주민들에게는 당일 통보
김재구 국장 "나는 간담회장을 가면서 보고 받아...당일 사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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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로컬충남] 영흥산업 신‧증설 반대 주민공동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천안시와 업체(영흥산업) 간 간담회를 세 차례 진행하던 중 시 측이 자신들을 기만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비대위는 환경부 통합허가심의 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간담회 자리에 환경부 사무관의 참석을 이끌어냈고, 지난 24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기간’임에도 시청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 참석하기로 돼 있던 환경부 사무관이 “자신이 참석하지 못하면 간담회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천안시에 미리 통보를 했으나, 시 관계자가 간담회 시작 직후 대책위에 “환경부 사무관이 참석을 할 수 없다고 조금 전 연락이 왔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밝혀져 주민들과 시 관계자들 사이에 한 때 소동이 일었다.
조재숙 비대위원장은 “우리 나름대로도 환경부 사무관에게 알아봤고, 환경부에서 천안시에 23일(월)에 불참 통보를 했음에도 담당 주무관이 이를 알리지 않았다는 건 말도 안 된다”면서 “주민들도 천안시를 믿고 이 자리에 온 것인데, 간담회 당일에 들어서 주민들을 기만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에 격분해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했던 김재구 농업환경국장은 “환경부 사무관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부득이 출장이 취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 주민들에게 미리 말하지 못했던 것은 담당자의 부주의였으며,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사과를 했었다. 나는 간담회장을 가면서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영흥산업과 천안시, 비대위 측은 3~4번 동안 꾸준히 만나 이야기를 나눴던 바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도 영흥산업은 개선방향에 대한 PPT자료를 준비해 왔었고, 나와 함께 참석했던 허욱 시의원, 그리고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도 ‘준비를 잘했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또 “주민들과 그동안 꾸준히 소통을 해왔던 만큼, 코로나19 여파가 어느 정도 개선되면 환경부 관계자, 주민들과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 최영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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