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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직산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첩첩산중'

재테크 거듭나기 2021. 2. 24. 11:54

천안 직산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첩첩산중'

  • 승인 2021-02-23 11:49
  •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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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천안 직산 도시첨단산업단지(이하 직산산단)가 국도 1호선과 접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교통영향평가조차 불가능 하는 등 사업 준공에 어려움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시와 LH에 따르면 천안 직산 도시첨단산업단지 지난해 3월 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했으며 다음 달부터 주변 토지 및 물건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직산읍 모시리 일원에 33만3872㎡ 규모로 조성될 직산산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며, 총사업비 1921억원을 투입해 올해 말 보상을 거쳐 내년 5월에 착공해 2025년 준공할 계획이다.

직산산단은 산업, 연구, 업무, 상업 등 복합 공간으로 구성되며, 직산역세권 일대가 향후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산업 등 첨단 업종을 직접화한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이자 맞춤형 산업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직산역으로 중심으로 뒤편 1.5㎞ 4차선 도로 개설의 경우 국비 지원이 가능하지만, 국도 1호선과 접하는 앞쪽 700m 구간은 국비 지원이 없어 향후 민간 사업자에게 부담할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 제4 산업단지에서 직산산단까지의 1.5㎞ 도로 개설 비용 206억 중 192억원은 국비 지원이 되며 이외에 14억 가량은 지원에서 제외됐다.

또 국비가 제외된 직산산단 입구에서 국도 1호선까지의 700m 4차선 도로의 경우 개설비용만 무려 479억원으로 추산되지만 향후 공동주택 민간 사업자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여 산단조성에까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도로를 이용하는 민간사업자가 원인자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공동주택 사업 착수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시가 당초 사업승인계획과 달리 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에 따라 배수지 및 폐수중계펌프장 부지제공을 요청했기 때문에 LH가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LH측은 배수지 부지나 중계펌프장 가처분용지 반영 시 수지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완충녹지부지를 유용할 수 있도록 시에 요청한 상태다.

LH 관계자는 “직산산단 도로개설이나 용수시설사업의 시행자는 해당 지자체장”이라며 “직산산단의 국비 지원 외 도로개설을 민간에 부담토록 요구함에 따라 민간사업 착수 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고 서면으로 답했다.

시 관계자는 “당초 도시계획도로가 있었지만, 공원일몰제로 인해 폐쇄됐다”며 “향후 민간사업자가 공동주택을 신축할 경우 원인자부담원칙과 예산 절감을 위해 사업자에게 당연히 부담토록 해야 한다”고 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