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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불꺼진 새 아파트 쑥… “세입·매수자 못 구해서”

재테크 거듭나기 2022. 6. 24. 14:12

충청권 불꺼진 새 아파트 쑥… “세입·매수자 못 구해서”

5월 대전·충청권 입주율 80.5% 전국 평균 못 미쳐

전셋값 상승·금리인상 영향…입주전망지수도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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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전 아파트단지 전경.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최근 충청권에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거나 기존 주택을 팔지 못해 새 집으로 입주하지 못하는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충청권 아파트 입주율은 80.5%로 전월 80.7%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82.4%)과 6대 광역시(82.9%)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주산연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미입주 사유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세입자 미확보’라는 응답이 35.2%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4월(24.5%)보다 10.7% 급등한 수치다.

 

올해 들어 △1월(17.5%) △2월(20.8%) △3월(22.6%)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응답 비율이 늘고 있다.

 

최근 전셋값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전세대출 금리가 상승하는 등의 이유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수분양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31.5%) '잔금대출 미확보'(29.6%) 등이 뒤를 이었다.

 

상황이 이러하면서 이달 입주율도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커졌다.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월(85.4)대비 12.8p 하락한 72.6을 기록하면 서다.

 

충청권에선 대전이 77.7, 충남 83.3, 충북 66.6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2.2를 기록해 전월대비 20p 이상 하락하면서 입주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한 것을, 이하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산연 관계자는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완화 등 조치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완화가 이뤄져도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DSR) 규제가 계속되면 대출 금액이 오르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출처 : 충청투데이(https://www.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