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 토지주·LH 보상액 갈등 격화
지역충남아산
입력 2024.05.22 11:36
지면 12면
기자명윤평호 기자 news-yph@daejonilbo.com
토지주들 선임 감평사, LH 선임 감평사 보상액 1조 원 이상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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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 주민대책위원회 등 토지주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 천안아산사업단 사무소에서 정당보상 촉구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평호 기자
[아산]사업면적이 100만 평(357만㎡)을 넘어 축구장 500개 면적에 달하는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의 보상액을 둘러싼 토지주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토지주들은 보상액이 시세와 동 떨어져 정당보상 꿈이 물거품 되게 됐다며 차라리 사업을 백지화 하라고 반발하고 있다.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은 아산시 탕정면, 음봉면 일원 357만 1461.3㎡에 2만 2151세대 주택 및 산업, R&D 등의 융·복합 혁신성장 거점도시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2023년 국토부가 개발계획을 수립 고시했다. 수용 방식의 사업 시행자는 LH이다. 토지주들과 LH는 각각 2곳씩 총 4명 감정평가사를 추천해 지난 3월부터 보상액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에 돌입했다. 감정평가가 마무리 단계인 가운데 갈등은 토지주 추천 감평사와 LH 추천 감평사의 보상액 격차와 산정방식을 놓고 불거졌다.
토지주들이 추천한 감평사들은 탕정2 도시개발사업 부지 주변 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 등 민간 개발사업의 평가사례 및 주변시세를 반영한 보상액을 제시한 반면 LH 추천 감평사들은 해당 사업이 환지방식으로 탕정2 도시개발사업과는 상이하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토지주 추천 감평사와 LH 추천 감평사가 산정한 보상액도 총 금액에서 1조 원 이상 격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주 40여 명은 지난 21일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소재한 LH 천안아산사업단으로 몰려가 LH 추천 감평사들의 해임을 촉구했다.
이 자리서 유인경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 주민대책위원장은 "LH측 감평사들이 주변지역 개발상황 및 성숙도를 감안하지 않고 사업시행자 예산 범위에서 사업비 절감에 충실하고 있다"며 "토지주 재산권을 지켜주기 위한 정상적인 감평 의지가 보이지 않고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언동을 주저치 않는 LH 추천 감평사를 당장 해임하라"고 말했다. 또 다른 토지주는 "보상액 산정에 중요한 사업인정시기는 2020년으로 못 박아 놓고 직원 비리 등으로 LH가 사업을 지연해 이제와 보상하면서 그동안 발생한 개발호재는 반영치 않아 터무니 없는 감평액을 산출하고 있다"며 "이럴 바에 사업을 취소하고 민간이 환지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더 낫다"고 언성을 높였다.
LH 천안아산사업단 관계자는 "보상액 산정에 관여할 수 없는 구조"라며 선을 그었다.
주민대책위 등 토지주들은 23일 진주의 LH 본사와 대전의 LH 대전충남본부도 잇따라 찾아 LH 추천 감평사 해임과 정당보상 등의 요구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LH는 탕정2 도시개발사업 보상을 마무리하면 2025년 착공, 2029년 준공 목표다.
윤평호 기자 news-yph@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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