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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생태전원마을 분양 `고전`]

재테크 거듭나기 2009. 11. 16. 09:55
[천안 생태전원마을 분양 `고전`]

경기침체 여파로 충남 천안시가 조성한 북면생태전원마을 분양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6일 천안시에 따르면 분양 예정 30필지 가운데 미분양된 22필지를 대상으로 지난 8월 이후 수의계약에 나섰지만 2개월이 넘도록 16필지가 아직 분양되지 않았다.

미분양 16필지는 천안 시민용 6필지, 외지 도시인용 10필지로 외지인 분양이 더욱 부진하다.

이처럼 북면 생태마을 분양이 부진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심화한 경기 부진으로 부동산 시장이 냉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 부동산 경기가 크게 위축되지 않았던 지난해 5월에는 사정이 달랐다.

당시만 해도 북면생태전원마을 입주 예정자 모집에서 30가구 모집에 40명이 지원, 평균 1.3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면서 지난 7월 실제 분양계약에서는 입주 예정자의 73%(22명)가 계약을 포기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북면 생태전원마을 입주예정자 모집 때만 해도 지원자가 몰려 예비 순위자까지 선정했었다"며 "경기침체 여파가 생태마을 분양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달 들어 분양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머지않아 분양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면 은지리 산 13 일원 4만1천273㎡에 조성되는 생태전원 마을은 시가 58억원을 들여 올 상반기에 부지를 조성한 사업이다.

마을 앞으로는 병천천이 흐르고 뒤에는 은석산이 있는 `배산임수`의 지형을 갖췄고 천안 도심에서는 승용차로 15분, 서울 등 대도시권에서는 1시간20분 거리에 있다.

가구별 평균 분양 면적은 택지면적 570㎡, 공용시설 면적 61㎡ 등이며 분양 가격은 1억4천700만원선이다.

lwm123@yna.co.kr

(천안=연합뉴스) 이우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