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특집]“철길따라 사람과 돈이 몰려온다”

[천안·아산 특집]“철길따라 사람과 돈이 몰려온다”

  《이번에 새로 연장 개통된 역은 모두 6개로 이 가운데 2개는 천안 지역에, 4개는 아산 지역에 있다. 역세권은 전체적으로 천안과 아산의 산업체 유입과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신설 6개역 주변 지역발전 부푼 꿈

▽봉명역=천안시 봉명동의 봉명역 주변은 전형적인 주거지역이다. 역세권인 봉명동과 일봉동에 걸쳐 4만 명가량이 산다. 봉명역 증설과 봉명로 확장 등으로 시내 중심지역으로 부상할 듯하다. 봉명동은 인근 봉서산의 이름을 땄다. 주변에는 천안봉명초교, 천안고, 천안여상 등 6개 학교와 순천향병원, 천안의료원 등 2개의 종합병원이 있다. 봉서산 등산로는 체육시설이 잘 정비돼 있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쌍용(나사렛대)역=천안시 쌍용동의 쌍용(나사렛대)역은 고속철도의 역세권이면서 이번에 천안 수도권전철의 중심지가 됐다.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진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중산층이 많이 산다. 천안시 종합운동장 및 천안시청까지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곳이며, 천안의 마지막 전철역이다. 쌍용 1∼3동과 신방동 등 역세권에는 12만 명이 살고 있다. 주변에 재활복지 특성화 전문대학인 나사렛대가 있다.

▽아산역=아산시 배방면 장재리의 아산역은 이번 전철 개통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중부권 최대의 교통문화 중심지로의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7년 3월 개통된 서대전∼용산의 장항선 일반열차와 경부선, 호남선 KTX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고속철도 환승역이다. 역세권에 천안 제1, 2, 3공단과 삼성SDI, 삼성산업단지와 국내 대학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선문대가 있다. 주변에는 광덕산 등 휴양시설과 관광명소가 많다.

▽온양온천역=아산시 온천동의 온양온천역은 유동 인구가 많은 역으로 전철개통과 함께 그 혜택을 더욱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산시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온천(온양온천, 도고온천, 아산온천)이 많아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온천 외에도 현충사, 민속박물관, 외암리 민속마을 등 많은 관광자원이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배방역=아산시 배방면 구령리의 배방역은 위치상으로 아산시의 동쪽이며 천안과 경계지역. 고속철도 역사가 있고 경부고속철도의 개통으로 21세기 서해안 시대 아산만권 산업 및 교역의 배후 중심도시로 개발되고 있다. 역사가 있는 배방면이 최근 읍으로 승격됐을 정도로 인구의 유입이나 성장세가 빠른 지역이다. 주변에 호서대가 있다.

▽신창(순천향대)역=아산시 신창면 신창리 신창(순천향대)역은 도시철도인 전동열차와 시골의 전경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아산시의 마지막 역이자 수도권 전철의 종착역으로 도고온천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버스노선과의 연계로 점차 많은 온천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변에는 아산의 자랑인 신정호수가 있다. 이 호수 주변으로 야외음악당, 음악분수, 조각공원, 체육공원, 수상생태공원, 연꽃단지가 어우러진 산책로가 있다. 신창면의 인구는 1만7000여 명이며 주변에는 순천향대와 한국폴리텍Ⅳ대학 아산캠퍼스가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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