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로 성공하기/도시계획·개발·투자

아산 신창산단 조성사업 5년째 제자리 걸음

재테크 거듭나기 2013. 12. 23. 10:35

아산 신창산단 조성사업 5년째 제자리 걸음

'미분양부지 처리' 등 대립 KCCㆍSK건설 연이어 참여 포기

시 “NH농협 등과 협의 지속”… 개발리스크 일부부담 등 검토

아산 신창일반 사업단지 조성 사업이 5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특히 사업 참여를 위한 민간 건설사가 경기침체와 사업성을 이유로 아산시에 개발 위험에 따른 지급보증 등을 요구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신창면 남성리와 수장리, 배미동 일대 26만5000㎡에 조성 예정인 신창 일반산업단지는 총 사업비 5813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2017년 준공할 예정이다.

신창 일반산업단지에는 현대자동차와 삼성디스플레이등의 협력 업체인 전자부품과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드을 유치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차례에 걸친 사업자 모집에도 우선 협상 대상 민간 기업이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 하면서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제자리 걸음하고 있다. 신창일반 산업단지의 첫 번째 우선 협상대상자 였던 KCC건설 컨소시엄은 협의과정중에 높은 토지보상가와 현실적인 공장용지 분양가 사이에서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포기했다.

신창산업단지는 현재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공장용지 분양가격이 3.3㎡당 130만원대에 달해 현실적인 공단 분양 가격인 80만~90만원대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

최근까지 아산시와 신창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협의를 해오던 SK건설 컨소시엄은 산업단지 조성공사 준공 후 공장용지가 미분양일 경우 이를 아산시가 떠안을 것을 주장하다 사업을 접었다.

시 관계자는 “SK건설 컨소시엄과 막판까지 협의를 벌였지만 과도한 지급보증 요구를 수용할수 없어 결렬됐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NH농협 등 일부 참여의사를 보인 업체와 협의를 벌이면서 개발 리스크 일부부담과 인센티브 제공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신창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당분간 표류할 것으로 보인다.

아산=김기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