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속보>=KTX천안아산역 일대에 입점해 이달 중순 영업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던 케이면세점 개점이 불투명해졌다. 수차례 개점 지연으로 내부 갈등이 생긴데다, 투자자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개점 시기를 가늠할 수 없는 상태가 됐기 때문이다. <본보 9일자 15면 보도>
케이면세점은 지난 9일 이달 중순 공사를 마무리하고, 임시영업을 한 뒤 5-6월경 정식으로 개점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100-150여 개의 상품 입점을 마치고, 판매직원 22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7일 현재까지도 케이면세점은 영업 준비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면세점 내부엔 상품 진열대만 설치돼 있을 뿐 상품이나, 카드 결제기 등 영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은 갖춰져 있지 않았다. 사무실엔 직원 몇 몇이 상주하고 있었지만, 개점 시기와 관련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면세점 인근에 위치한 부동산 관계자들 사이에선 케이면세점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다.
부동산 한 관계자는 "개점 날짜만 기다리던 면세점 직원들이 집을 내놓고 이사를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언제 개점할지 장담할 수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케이면세점은 3차례 개점이 지연되면서 내부적으로 혼란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부들의 인건비가 체납돼 사업자가 노동청에 고발된데다, 회계 관리에 의혹이 제기 되면서 전·현직 종사자 간 갈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케이면세점이 추가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 할 경우 사업이 장기화 되거나,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현재 케이면세점은 면세점 신규 특허를 따낸 케이원전자(전자부품업체)가 사업 중간에 손을 떼고, 4명의 개인 투자자가 운영자로 나서면서 투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케이면세점이 적어도 내달까지 투자금을 유치하지 못하면 경제적인 압박에 못 이겨 최악의 상황에 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케이면세점 이용준 대표는 "면세점 운영에 대한 전문성 미흡 및 자금압박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개점이 또다시 미뤄지게 됐다"며 "투자자들이 도중에 투자를 포기하면서 개점 운영 전반에 차질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면세점 개점을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개점 시기를 확답할 수 없다"며 "투자금만 확보되면 그동안 불거졌던 각종 문제들은 일시에 해소될 수 있는 만큼, 정상적인 개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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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면세점은 지난 9일 이달 중순 공사를 마무리하고, 임시영업을 한 뒤 5-6월경 정식으로 개점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100-150여 개의 상품 입점을 마치고, 판매직원 22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7일 현재까지도 케이면세점은 영업 준비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면세점 내부엔 상품 진열대만 설치돼 있을 뿐 상품이나, 카드 결제기 등 영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은 갖춰져 있지 않았다. 사무실엔 직원 몇 몇이 상주하고 있었지만, 개점 시기와 관련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면세점 인근에 위치한 부동산 관계자들 사이에선 케이면세점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다.
부동산 한 관계자는 "개점 날짜만 기다리던 면세점 직원들이 집을 내놓고 이사를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언제 개점할지 장담할 수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케이면세점은 3차례 개점이 지연되면서 내부적으로 혼란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부들의 인건비가 체납돼 사업자가 노동청에 고발된데다, 회계 관리에 의혹이 제기 되면서 전·현직 종사자 간 갈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케이면세점이 추가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 할 경우 사업이 장기화 되거나,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현재 케이면세점은 면세점 신규 특허를 따낸 케이원전자(전자부품업체)가 사업 중간에 손을 떼고, 4명의 개인 투자자가 운영자로 나서면서 투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케이면세점이 적어도 내달까지 투자금을 유치하지 못하면 경제적인 압박에 못 이겨 최악의 상황에 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케이면세점 이용준 대표는 "면세점 운영에 대한 전문성 미흡 및 자금압박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개점이 또다시 미뤄지게 됐다"며 "투자자들이 도중에 투자를 포기하면서 개점 운영 전반에 차질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면세점 개점을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개점 시기를 확답할 수 없다"며 "투자금만 확보되면 그동안 불거졌던 각종 문제들은 일시에 해소될 수 있는 만큼, 정상적인 개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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