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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안성고속도로 천안노선안 변경, 주민 반발 잠재울까?

재테크 거듭나기 2018. 7. 5. 10:46

세종-안성고속도로 천안노선안 변경, 주민 반발 잠재울까?

2018-07-03기사 편집 2018-07-03 13: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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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사업에서 한국도로공사사업으로 전환된 세종-안성고속도로의 노선도. 파란색은 기존 노선안, 빨간색이 변경된 노선안이다. 사진=윤평호 기자

노선 수립을 둘러싸고 천안시 북면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았던 세종-안성고속도로 천안통과 노선안이 변경된 가운데 반발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 등에 따르면 오는 18일 천안박물관 대강당에서 세종-안성고속도로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세종-안성 구간에 대한 전략환경 영향평가서 초안 설명 및 주민의견 수렴이 이뤄질 예정이다. 세종-안성 구간은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과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을 잇는 총연장 62.7㎞로 자치단체별 통과거리는 세종시 26.7㎞, 안성시 8.2㎞, 청주시 2.6㎞, 천안시 25.1㎞에 달한다.

천안시 통과지역은 수신면, 성남면, 병천면, 북면, 입장면이다. 설계속도는 120㎞m/hr로 공사기간은 2019년부터 2024년이다.

당초 세종-안성고속도로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돼 2015년 11월 민자사업 제안 접수 이후 2017년 5월 민자적격성조사까지 완료했다. 이 고속도로는 박근혜 정부 당시 민자로 2020년 착공해 2025년 개통할 계획이었지만 2016년 6월 천안통과 노선안이 공개된 뒤 북면 주민들의 노선 수정 요구가 들끓었다.

실제 북면 주민들은 대책위까지 구성해 민자사업자인 GS건설이 작성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의 부실과 노선안이 마을을 두 쪽으로 갈라놓는 문제 등을 제기하며 거세게 항의해 2016년 6월 23일 천안박물관에서 개최키로 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청회가 무산됐다. 주민들의 노선안 수정 요구가 수그러들지 않자 GS건설과 국토교통부는 같은 해 8월 종전의 천안통과노선안을 폐기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세종-안성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도로공사 사업으로 전환됐다. 도공사업으로 변경 뒤 새 천안통과 노선안도 제시됐다. 18일 주민설명회에 앞서 공개된 신규 천안통과 노선안은 기존 민자사업 당시 노선안에 비해 마을 통과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주변 문화재들과는 북면 은지리 어사 박문수묘(충남도 문화재자료 제261호)가 노선안의 은석2터널과 223m, 병천면 김시민 장군 유허지(충남도 기념물 제166호)가 310m 이격됐다.

북면대책위에서 활동했던 한 주민은 "새 노선안에 주민들 요구사항이 상당히 반영됐지만 환경피해 최소화 대책, 고속도로 방음대책 등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18일 주민설명회는 세종-안성고속도로 새 노선안의 주민 수용 여부와 반발 정도를 가늠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세종-안성 구간이 포함된 서울-세종고속도로 조기 완공을 공약했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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