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기본계획은 시내버스 기본계획?
수도권 전철과 경전철 등 타 교통수단과 연계 미흡 지적
천안시가 수립을 추진중인 대중교통 기본계획이 시내버스와 관련한 사항에 편중, 수도권 전철과 경전철, 기타 버스 등 타 교통수단과 연계 내용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치단체는 5년 단위의 지방대중교통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천안시도 9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작년 12월3일 한밭대학교(책임연구원 도명식 교수)에 천안시 대중교통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했다.
다음달 23일 용역수행기간이 종료되는 가운데 시는 지난 14일 '천안시 대중교통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중간보고회에는 성무용 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과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도명식 교수는 기본계획안 보고를 통해 대중교통의 수송 분담률을 현재 32.7%수준에서 2011년 35.8%로 높인다는 구상을 밝혔다.
추진목표로 대중교통 지향형 교통체계 기반조성을 제시한 용역진은 세부 전략으로 대중교통 수단의 개선 및 확충, 대중교통 시설의 개선 및 확충, 대중교통 운영체계 개선, 대중교통이용촉진 및 서비스 개선 등을 제안했다.
또한 대중교통의 운행 효율성을 위해 노선 굴곡도를 1.38에서 1.30으로 줄이고 노선 중복도를 28.4%에서 25%로 낮출 것도 주장했다. 도시철도와 연계한 광역 및 간선 대중교통시스템의 단계별 구축 필요성도 제시했다.
신규개발지에 대한 대중교통 공급방안으로 KTX역→시청→백석지구→터미널→천안역→청수지구→KTX역 노선을 신설하고 장기적으로 순환노선을 간선 급행버스로 전환해 고급 대중교통서비스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간보고회 참석자들은 대중교통 기본계획상 시내버스와 타 교통수단의 연계 미흡, 대중교통여건 개선 및 이용촉진책의 구체성 부족 등을 지적했다.
이성규 미래도시기획단장은 "현재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수립중"이라며 "시가 도입을 검토중인 경전철도 대중교통수단에 포함시켜 대중교통 기본계획에서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수 의원은 "천안은 특성상 통과차량이 많고 대학의 통학버스 등 기타 버스의 수송분담률이 다른 지역보다 예외적으로 높다"며 "이런 특성이 대중교통 기본계획 수립시 적극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효준 총무과장은 "용역진이 제시한 대중교통 이용촉진 방안에 기존 내용과 다른 새로운 것이 별로 없다"며 보완을 요구했다.
정형교 문화관광과장도 "버스전용차로 도입만 제안했을 뿐 적용이 시급한 구간에 대한 언급은 없다"며 "현재 천안지역 시내버스 대수가 적정한 지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동흠 교통과장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달라"며 "향후 5년동안의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만큼 성실히 작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시는 관련부서 협의를 거쳐 다음달 최종보고회를 개최한 뒤 대중교통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완료한다는 방침. 7월에는 인접 시.군 협의 및 주민의견 수렴을 진행한 뒤 8월쯤 충남도 심의를 받아 계획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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