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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 주택 조합 아파트 가입 시 ‘신중히'

재테크 거듭나기 2017. 9. 11. 16:20

천안지역 주택 조합 아파트 가입 시 ‘신중히'


입력 2017-09-11 11:38 수정 2017-09-11 11:38


천안지역 내 2015년부터 조합주택 결성이 잇따랐지만, 사업 시행이 안 되고 무분별한 조합원 모집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천안시 지역주택조합 설립현황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지역 주택조합은 총 16개 1만4336세대로 이 가운데 준공된 곳은 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4개 조합 중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착공에 들어간 곳은 9개 조합이며 사업승인 1곳은 사업추진 절차를 밟고 있다. 나머지 6개 조합은 조합설립 인가만 받고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센토피아 지역주택조합의 경우 2015년 조합 설립한 7곳 중 유일하게 사업승인이 나지 않아 조합원 사이에 불만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남구 풍세면 일대에 3000세대가량 대규모 단지로 건설될 예정인 센토피아는 지난해 말 천안시에 사업승인 신청을 냈다가 취하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합원들의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

주택조합은 일반 아파트보다 싸게 분양받을 수 있고, 주택청약통장도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조합원을 먼저 모집하고, 조합원 분담금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조합비리·사업 지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지역 주택조합은 대행사가 사업대상지를 물색하고 조합원을 직접 모집하면서 시공사와 사업계획이 확정된 것처럼 광고해 주민들이 아파트 분양으로 오해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지역 주택조합 설립 인가를 받기 전에 분양 사기에 몰리는 경우도 발생하는 문제도 있다.

천안에서는 유량동 일원의 지역주택조합 설립하겠다고 조합원들로부터 거액을 가로채 달아난 조합추진위원장 등 일당이 검거된 경우도 발생했다.

이들은 조합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토지매입이 90% 이상 이뤄졌고 조합원 400명을 확보했다며 허위광고를 해 무려 27억원을 가로챘다.

시 관계자는 “천안지역에서 현재 조합원을 모집 중인 곳은 목천월드메르디앙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경우 조합원의 자체적인 사업이기 때문에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2015년부터 시 홈페이지에 ‘지역 주택조합 이것만은 아셔야 합니다’ 코너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의 경우 지구단위계획 제도를 바꿔 허위·과장광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천안=박지현 기자



천안지역 주택 조합 아파트 가입 시 ‘신중히'


입력 2017-09-11 11:38 수정 2017-09-11 11:38


천안지역 내 2015년부터 조합주택 결성이 잇따랐지만, 사업 시행이 안 되고 무분별한 조합원 모집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천안시 지역주택조합 설립현황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지역 주택조합은 총 16개 1만4336세대로 이 가운데 준공된 곳은 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4개 조합 중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착공에 들어간 곳은 9개 조합이며 사업승인 1곳은 사업추진 절차를 밟고 있다. 나머지 6개 조합은 조합설립 인가만 받고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센토피아 지역주택조합의 경우 2015년 조합 설립한 7곳 중 유일하게 사업승인이 나지 않아 조합원 사이에 불만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남구 풍세면 일대에 3000세대가량 대규모 단지로 건설될 예정인 센토피아는 지난해 말 천안시에 사업승인 신청을 냈다가 취하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합원들의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

주택조합은 일반 아파트보다 싸게 분양받을 수 있고, 주택청약통장도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조합원을 먼저 모집하고, 조합원 분담금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조합비리·사업 지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지역 주택조합은 대행사가 사업대상지를 물색하고 조합원을 직접 모집하면서 시공사와 사업계획이 확정된 것처럼 광고해 주민들이 아파트 분양으로 오해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지역 주택조합 설립 인가를 받기 전에 분양 사기에 몰리는 경우도 발생하는 문제도 있다.

천안에서는 유량동 일원의 지역주택조합 설립하겠다고 조합원들로부터 거액을 가로채 달아난 조합추진위원장 등 일당이 검거된 경우도 발생했다.

이들은 조합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토지매입이 90% 이상 이뤄졌고 조합원 400명을 확보했다며 허위광고를 해 무려 27억원을 가로챘다.

시 관계자는 “천안지역에서 현재 조합원을 모집 중인 곳은 목천월드메르디앙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경우 조합원의 자체적인 사업이기 때문에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2015년부터 시 홈페이지에 ‘지역 주택조합 이것만은 아셔야 합니다’ 코너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의 경우 지구단위계획 제도를 바꿔 허위·과장광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천안=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