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장항 2시간이면 통한다 | ||||||||||||||||||||||
[미래로 가는 충청철도]장항선 연말 선형개량 개통 | ||||||||||||||||||||||
| ||||||||||||||||||||||
선형은 구불구불하고 모든 선로는 평면화 돼 있어 사고가 빈발할 뿐 아니라 장마철만 되면 상습 침수로 곤혹을 치렀다. 그러던 장항선이 지난 97년부터 본격적인 선형개량을 시작했다. 단순히 선형을 개량하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선로를 교각에 올려 입체화시켜 침수와 안전사고 발생으로부터 완전 탈출했다. 올 연말 모든 선형개량 공사가 끝나면 종전에 2시간 40분이던 천안∼장항 구간의 소요시간은 2시간으로 단축된다. 장차 복선전철화의 실행에 대비해 선로를 왕복으로 깔 수 있도록 노반을 확보했고, 전철화에 대비해 전철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는 준비도 했다. 그뿐 아니다. 이미 지난해 연말 종착역을 종전 장항에서 전북 익산으로 옮겨갔다. 노선을 연장해 금강하구둑을 넘어 군산선과 연결시켜 호남선과도 이어지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전체 구간 중 비교적 선형이 양호한 신성∼주포(20.4㎞) 및 남포∼간치(13.7㎞) 구간에 대해서는 전혀 손을 대지 못한 것이 결점이다. 이들 2개 구간 연장 34.1㎞은 과거 1936년 개통 당시 그대로 남아있다. 이 때문에 장항선은 10년 넘게 2조 원이 넘는 공사비를 쏟아 붓고도 복선전철화를 실행하지 못한다. 공사 미착수 구간은 그대로 단선형태가 유지되고 전철시스템을 앉힐 수 있는 기반공사도 전혀 손을 대지 못했기 때문이다. ◆천안∼신창 간 전철화 장항선 구간 가운데도 천안에서 온양온천을 거쳐 신창에 이르는 구간은 복선전철화가 모두 실현된다. 이 구간은 오는 12월 준공돼 수도권 전철이 20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이 구간이 준공되면서 천안과 아산 일대는 수도권과 같은 철도교통 여건을 갖추게 됐고, 더불어 역 선로를 따라 아산신도시라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도시가 들어서게 된다. 경부고속철 천안아산역과 장항선 아산역(구 장재역)이 교차하는 이곳에는 국내 유일의 고속철과 일반철의 환승시스템이 마련된다. 천안∼신청 구간은 9월 현재 사실상 대부분의 공사가 마무리된 상태로 전기와 신호 등 설비 부분의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10월부터는 수도권전철의 시범운행이 시작되고 12월부터는 본격적인 정상 운행이 시작될 예정이다. ◆1단계 사업 지난 97년부터 시작된 장항선 개량사업은 지난 연말 1단계 사업이 준공됐고 올 연말 2단계 사업이 준공되며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지난해 연말 준공된 1단계 구간은 ㅤ▲온양온천∼신례원 간(15.8㎞)을 비롯해 ㅤ▲주포∼남포 간(13.4㎞) ㅤ▲장항∼대야 간(17.1㎞) 등이다. 특히 금강하구를 가로지르는 노선이 신설된 장항∼대야 구간의 개통은 장항선 종점이 종전 장항에서 익산으로 옮겨가게 한 역사적 사건이다. 실제로 1단계 구간이 준공된 이후 올 연초부터 모든 장항선 열차 익산역까지 연장운행 되기 시작했다. 더욱이 하루 4편의 열차는 익산에서 멈추지 않고 호남선을 타고 북쪽으로 올라와 서대전역을 종점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전에서도 열차를 타고 대천이나 광천, 홍성 등 충남 서부지역으로 직접 다다를 수 있게 됐다. ◆2단계 사업 지난해 연말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된 데 이어 올해 12월에는 2단계 공사가 끝나 무려 12년간 계속된 장항선 선형개량 사업이 마무리를 짓게 된다. 2단계 공사 구간은 ㅤ▲신례원∼화양 간(18.3㎞)을 비롯해 ㅤ▲화양∼신성 간(10.0㎞) ㅤ▲간치∼장항 간(17.6㎞) 등이다. 2단계 사업을 끝으로 장항선 선형개량은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된다. 다만 선형개량 미착수 구간인 신성∼주포(20.4㎞) 및 남포∼간치(13.7㎞)에 대한 공사가 이르면 내년부터 착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새로운 희망을 안기고 있다. 2개 구간의 선형개량이 이루어지면 숙원사업인 전철복선화도 가능하게 돼 장항선은 어느 노선에도 뒤지지 않을 경쟁력을 갖게 된다. 2개 구간의 공사는 7∼8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2008년 12월, 장항선에는 신창까지 수도권 전철이 운행된다. 아울러 장항에서 천안까지의 운행 시간이 40분가량 단축되는 대변혁을 맞게 된다. 올 연말 장항선은 80년 만에 최고의 변화를 맞게 된다. 김도운 기자 ojae@cctoday.co.kr 이 기사는 충청투데이와 글로벌 철도엔지니어링 & 사업관리(PM) 전문공기업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공동기획해 연재합니다
|
'재테크로 성공하기 > 도시계획·개발·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산신도시사업 1단계 마무리, 2단계 사업 박차 (0) | 2008.09.23 |
---|---|
"산업단지 인.허가 6개월만에 끝낸다"<충남도> (0) | 2008.09.22 |
천안 경전철 진도 얼마나 나갔나 (0) | 2008.09.17 |
아산 경비행장 건설 “쉬운 일 아니네” (0) | 2008.09.16 |
아산~천안국도 21호선 확·포장 재개 (0) | 2008.09.16 |